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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아침부터 여름비같은 비가 죽죽 내리고 있었다. 어제는 안개가 잔뜩 껴서 꼭 눈이 온것만 같았는데, 오늘은 가랑비같은 하지만 꾸준히 내리는 겨울비다. 사무실 나오는 길에 교보문고에 들러 몇 가지 새 책과 물건을 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책- '잡문집',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포토, 등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을 보여주는 '작업실', 진중권씨의 유쾌한 상상력을 위한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그리고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탐나는 물건들이 가득한 토비 셀비의 '우리집, 구경할래?' 우리집 구경할래와 작업실은... 외국 아티스트들의 작업실과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을 보여주는 비슷한 컨셉의 책인데, 과연 두 책이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작.업.실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자세한 서평은 책을 읽..
작년 이맘때.. 책 표지를 고르기 위해 참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책 내용과 제일 어울리는 저 가운데 시안을 골랐는데.. 나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띠지를 벗기면 넘 칙칙!!! 하다는 것을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지금은 살짝.. 후회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음에 또 찍게 된다면 그때는 좀 밝은 걸로 고르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해봅니다. 어떤게 제일 끌리시나요? 만약, 저 책들을 진짜 서점의 매대에서 본다면???? 파리에서 쇼콜라쇼를 마시고 싶다면???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06584080&bookblockname=b_sch&booklink..
버터도 직접 만들고, 참외주도 직접 만들고, 포도주도 직접 만들수 있다. 고 한다.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이제 조금 더 있으면 나올 책에 자세한 내용은 있을테니... 그때를 기대하시랍. ^^
작년 여름 청담동 빌라에서 일어났던 일. ^^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늘 나왔다. 내가 찍은데로 내가 원하는 사진으로 다 나왔다면 좋겠지만... 텍스트와 디자인과 뭐뭐.. 이런게 다 맞아야 하니까... 아쉬운건 있겠지만 그래도 기대기대. 제일 아쉬운건... 야심차게(?) 내 물건들로 찍었던 도비라... 갈기갈기 누끼가 되어서 앉혀져 있던데.. ㅠ.ㅠ 위아래 잘려도 그냥 저대로 써주셨으면 좋았을껄... 흑. 하지만. 책 내용은 정말 알차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밥반찬이 그득... 이영원 선생님만의 요리 팁이 가득! 아이가 있거나, 조카가 있거나, 엄마가 해주신던 밥이 그리운 분들은... 사서 해보시라.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
포인트 소멸된다고 메일이 와서, 그동안 벼르고 있던 책들 몇권 주문했다. 도쿄 펄프 픽션,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심야식당 3권, 먼 북소리, 좋은 여행 그리고 파리 100배 즐기기... 심야 식당 4권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나의 마음을 출판사가 조금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초여름에 발매된다더니 어찌 된거임. 먼 북소리는 예전에 언니 보내주느라 없었는데, 세일하길래 다시 장만했고. 도쿄 펄프픽션은 뭔가 음흉한 토끼아저씨 그림이 마음에 끌렸고. 오기사 시리즈는 작업모 쓰고 바르셀로나 커피숍에 앉아있는 그림이 맘에 들어 사들였고. 좋은여행은 작은 사이즈에 편하게 읽어내릴 수 있는 이야기라 일단 장바구니로... 그리고 파리 100배 즐기기는... 말일날 떠나는 파리여행을 위한 것.
2002. Pittsburgh. 수많은 이야기.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사연들. ::: 소스케가 목욕을 하러 가는 시간은 언제나 퇴근 후 집에 돌아온 뒤였으므로, 사람들이 붐비는 저녁 식사 전 황혼 무렵이었다. 그는 근래 2,3개월 동안 밝은 햇빛 아래에서 목욕탕 물을 본 적이 없었다. 그건 그래도 나은 편으로, 자칫하면 사흘이고 나흘이고 목욕탕 구경조차 못 할 때가 많았다. 일요일이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제일 먼저 깨끗한 목욕물에 몸을 푹 담가야겠다고 늘 생각하면서도 막상 일요일이 오면 마음 편히 잘 수 있는 날은 오늘뿐이라는 생각에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다가, 시간이 흘러간 뒤에는 에이 귀찮아, 오늘은 관두고 다음 일요일에는 꼭 일찍 가야지 하고 마음을 고쳐먹는 게 거의 타성이 되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