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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한 잔의 쇼콜라 쇼에 파리를 담다 저자 한정선 출판사 우듬지 서른 다섯, 낭만과 사랑의 도시 파리에서달콤함과 쌉싸래함이 함께하는 내면의 풍경을 만.나.다.인생의 두 번째 단맛과 삼십 대의 파리지엔을 꿈꾸는당신을 위한 공감 99.9% 포토 에세이대한민국, 서른다섯. 그리고 여자.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결혼, 일, 돈… 사람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들을 오롯이 껴안고 있는 저자는 탈출이나 일탈이 아닌, 스스로를 만나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너무나 달콤하고 너무나 쌉싸래한 쇼콜라 쇼를 만난다.[한 잔의 쇼콜라 쇼에 파리를 담다]는 포토그래퍼 한정선이 찾아간 23곳의 쇼콜라 쇼 샵과 파리 그리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풀어간 삶, 사랑에 관한 에세이다. 낭만과 사랑의 도시 파..
흘러 흘러,,, 가게 된 임병주산동칼국수집.. 88년부터 해온 집이란다. 칼칼한 고추 크게 썰어놓고, 바지락 푸짐하게 넣고, 잘 치덴 쫀득한 면발을 넣어 푹 끊여나온 칼국수. 말간 빛갈의 겉절이도 맛있다. 명동칼국수 겉절이의 마늘 향 팍팍 나는 김치가 싫다면 많이 맵지도 싱겁지도 않은 이 집 김치 추천. 칼국수외에 냉면, 만두, 보쌈, 족발까지 있다. -0- 서울 서초구 서초2동 1365번지 02+3473+7972
가로수길 근처에 사무실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와- 좋겠다. 라고 말한다. 정확히 뭐가 좋은지 잘은 모르겠지만- 뭐 조금 걸어가면 이쁜 언니들, 비싼 옷들, 맛없는데도 텍스붙는 음식점들은 많으니 구경거리로는 좋기도 하겠다. 7년전 가로수길 바로 옆에 있던 사무실에 다닐때만 해도 그 길은 출퇴근시에도 정말 사람도 별로 없고, 상권죽은 거리나 마찬가지였는데, 요즘엔 하루가 멀다하고 가게가 생겨나고 없어지고를 반복하고있다. 볼때마다 그때 건물하나 사뒀어야 했는데! 라고 어이없는 농담이나 하고 있는 우리들이 웃기기도 하다. 점심때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사무실 근처 일반 식당인데, 이 날은 날도 너무 좋고 햇볕도 좋아 가로수길 근처로 가보기로 했다. 골목을 구비구비 돌면서 가던 중 발견한 바리에 맑음.....
어려서부터, 우리집엔 늘 손님이 많았다. 그래봐야 한달에 두세번정도였나? 뭐, 아무튼... 아빠 부대분들이 때때로 오셨기때문에 엄마는 주말마다 손님상을 차리셔야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엄마 혼자서 그 많은 음식들과 손님 접대를 어떻게 하셨나 싶은데- 엄마도 나름 그 분위기를 즐기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 엄마의 음식은 맛있다. 모든 어머니의 음식은 맛있겠지만- ^^ 당연히 엄마의 음식은 하나같이 다 맛있다. 어제도, 엄마의 손님들이 집으로 오셨고, 엄마는 뷔페식으로 음식을 큰 접시에 담아 식탁에 내놓으셨다. 요즘엔 고혈압때문에 고기, 생선도 안드시는 아부지 때문인지... 온통 야채, 채소 일색의 메뉴뿐이었다. 앉을 자리도 없었기에, 접시에 이것 저것 담아 방으로 와서 싸구려 와인한..
선배의 추천으로 점심먹으러 갔었던 합정동의 솔내 한옥집. 작은 한옥 안에 소반같은 둥근 상들이 툭툭 놓여져있고, 친구네 집에서 밥 한끼 먹는 기분이 드는 식당같지 않은 식당. 꽁보리밥에 각종 나물 넣고 슥슥 비벼먹으니, 저녁까지 배가 꺼지지 않더만요... 원래 낮에는 술 안파는데, 같이 갔던 선배가 왕단골이어서 딱 한동이 주셨다. ㅎㅎㅎ. 직접 집에서 빚은 막걸리의 맛을 아실란가요... 밥 나오기전 녹두 지짐과 함께 먹으니 몸도 녹신녹신해지고 기분도 말랑말랑해지고, 작은 툇마루에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이마를 치고 나간다. 꽁보리밥이 싫으면 일반 쌀과 같이 섞어 달라면 되고, 갈비찜과 보쌈 주문시 한시간전에 예약해야 한다. 모든 반찬은 화학조미료없이 최소한의 양념으로만 해서 어찌보면 간간할지 모르지만,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