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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한번은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여름에 갔다가 정말...그 더위에 쪄죽는줄 알았고.. 두번째는 일본에서 온 친구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우르르 몰려갔었다. 당시엔 그래도 백만원이나 주고 샀던 디카였는데, 지금보니,,, 영 신통치 않구만. 내가 좋아하는 베르메르의 그림을 세장이나 보고, 완전 감격했던 날... 생각해보니. 그날 아침에 난 정로환먹고 뒷자리에 실려서 갔더랬지... 흠... 사진 찾다가. 생각나서 업뎃... 이때는 다 기념사진만 열심히 찍어서 올릴게 별로 없네... -_-
지훈씨가 주고 간 반병남은 브르고뉴 피노 누아 2006년 와인을 들고, 파리에서 사온 치즈 한쪽을 잘라 챙겨들고 친구네가서 같이 마시고 왔다. 하루종일 나름 바빴던 일요일 밤에- 둘이서 와인잔 기울이고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있는것도 나름 좋군..... 최근 계속 잠을 제대로 못자 수면부족에 극도로 예민해 있는 상태(얼마전에 새로 산 시계의 초침소리가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그날은 잠자기까지 30분이상 뒹굴뒹굴. 0_- )로 날이 서 있는게 몇일째 이어져서 인지 온 몸에 쥐난 기분으로 일주일째 살고 있다. 이 상태로 와인까지 마시니... 작은 양이지만 거의 치사량이군. 킁킁. 와인 마시다가 생각난... 처음 와이너리란 곳에 갔던, 서울은 월드컵에 미쳐 온 국민 붉은 옷 입고 다니느라 미쳐있던 2002년... ..
후쿠오카의 하카다가 원조인. 일풍당, 혹은 이뿌도 라멘집이 얼마전에 뉴욕에 오픈했다고 해서, 라멘먹으러 나섰다. 뉴욕 이스트빌리지 근처에 자리한 일풍당 라멘집은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길래, 점심시간을 피해 3시쯤 찾아갔지만, 3시에도 이미 쌍쌍으로 혹은 3-4명이서 온 손님들때문에 꽤 긴 대기자 명단이 만들어져 있었고, 다행히 나는 혼자였던지라 약 5분후에 자리에 안내됐다. 입구에는 안내 데스크와 작은 바가 자리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이 앉아 가볍게 맥주와 칵테일등을 마실 수 있게 되있다. 좁은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커다란 홀이 나오는데- 가운데가 뻥뚫린 네모난 식탁을 빙 돌아 사람들이 앉을 수 있고, 한쪽 면으로는 조리실은 전면 창으로 되있어 라멘 국물 우려내는 커다란 돌통들과 바삐..
2004. Seven Springs Ski Resort, PA 한낮에 달아오른 지붕의 열기가 그대로 내려와 바람 한톨 통하지 않는 오후 내내 내 방에 갇혀서- 이제야 조금 시원한 바람이 창문으로 들어오는데- 계단 다섯개 내려가면 있는 다른 방과의 공기 온도차는 아직도 체감으론 5도 이상... 창문 다 열어놓고 나갈수도 없고- 정말 매일 밤이 사우나구나. 겨울에 태어난 아이임에도 전혀 겨울에 익숙치 않은 나지만, 이럴땐 정말 비키니만 입고 눈속을 데굴데굴 굴러도 좋을거 같군.... 바람 한 톨 굴러들어오지 않는 밤... 심심한 수요일이 막 내리는중.
샌프란시스코 드 영 박물관에서 열린 앤디 워홀 특별전... 아마도, 전 세계에서 한달에 한번은 앤디 워홀 전시가 열리지 않을까... 이번 드 영 박물관에서 한 전시는 앤디 워홀이 생전에 참여했던 음악 관련된 작업에 대한 새로운 기획전이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한 음반, LP판에 그려진 그의 일러스트, 그리고 앤디 워홀과 친했던 음악가(벨벳언더그라운드가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들과 같이 찍었던 사진들, 비디오 작업등 음악이라는 주제아래 다양한 전시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 하나는 마치 작은 클럽처럼 꾸며놔서 가운데 커다란 소파(침대라고 해도 괜찮은)에 비스듬히 누워 귀를 때리는 음악에과 반짝이는 네온, 사이키 조명 아래 네모난 화면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앤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늘 전시객을 홀리는 워홀홀릭들..
O'Keeffe in white coat dress at the studio sliding door with red chow dog Jingo. She sais, "Let's get this over with." I said, "Good-bye." shook her hand. She said, "Good-bye." I said, "See you next time." She said, "Good-bye." I left by the big gate. Last time I saw her. She simply stood there in the evening light. July, 1979. C.S. Merrill 1973년부터 79년까지 조지아 오키프의 비서, 요리사, 간호사, 혹은 친구로 지내온 C.S.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