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kohmen:::Book (책 소개) (55)
Antic Nomad
12시간 근무 후, 집에 오니. 반가운 책이 도착!!! 역시, 택배 박스 뜯을때의 아찔함이 좋단 말이지. ^^ 늘 품절이던 요시다 슈이치의 첫사랑 온천, 그리고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장 습격사건. 그리고 제일 기다렸던 심야식당 5권!!! 심야식당은 바로 읽고 자야지. 근데, 또 배고파 지면 어떻게 한담...
오늘 선물받은 요리책... 보기엔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과연,,, 집에서 해도 똑같은 맛이 날까? 오늘은 초회가 굉장히 땡기지만, 엄마가 해 놓으신 게찜에 밥 비벼먹어야 겠다.
" 노인은 백발이었고 실크 넥타이를 매고 있었지만, 신발이 없었다." 처음 카버의 소설을 접한건, 종로도서관에서 였는데, 제목때문에 집어든 책이 '제발 조용히 좀 해요'였다. 시달릴만큼 시달린 사람들이 욕다음으로 내뱉을 수 있는 말...아. 쫌!!!! - 뭐, 좀 완곡하게 표현된 제목같았지만, 단편 소설들이 처음엔 굉장히 낮설고 (아마 요즘 내가 주로 일본 소설을 읽어서 그럴수도 있고), 중간중간 개운함없이 끝나버리는 결말에 당황도 했지만, 읽고나서 굉장히 많이 생각나는 책 중에 하나다. 사실, 대성당에 실린 모든 소설을 다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카버만의 '생각하면서 읽게하는' 소설의 맛이 있다. 언젠가, 또 다시 읽게되면, 그때는 아마 지금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그리고, 그 때..
우연히 알게된 만화책.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우리동네에도 이런 식당이 하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하게 되는 책.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경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르는 곳... 메뉴는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맺구, 청주. 소주.. 나머지는 알아서들 주문하면 만들 수 있는 한 만든다는게 영업방침... 이 심야식당이 일본에서 드라마(심야식당 주인은 코바야시 카오루가 맡았다)로 나와 매주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 나오는 메인 타이틀 곡도 심야식당과 딱 맞아 떨어진다. 4권까지 나와있는데- 백귀야행, 천재유교수의 생활, 지뢰진,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이나중 탁구부 이후 열심히 사모으고 있는 책... 심야시간대에 읽지 말것... 축 쳐진 뱃살 의식못하고 또 볼 미..
"Sayonara, Sayonara" - written by Yoshida Shuichi" " ..... 나는, 난 남자니까, 여자에 관한 건 알 수 없다, 줄곧 그렇게 생각해왔지." "..... 미안. 아니, 그렇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 우리 일이라는 게 대체로 범죄자를 쫒는 거잖아. 다함께 우르르 에워싸고, 난폭하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말이야. 그 취재 상대가 남자면 왠지 대강은 알 수 있지. 아 물론, 그렇게 믿었던 것뿐일지도 모르지만, 마이크를 쥔 내 팔을 그다지 강하게, 깊숙이 들이밀지 않더라도, 왠지 모르게 상대의 생각이랄까, 물론 거짓말을 하는 녁석이 많긴 하지만, 적당히 하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도,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해도, 어딘지 모르게 그 녀석이 무슨 생각을 ..
----- 안 좋은 작별이란 건 결국 어떤 식의 작별일까? 라고 쇼코가 물었다. 아는 체를 한 이상 대답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상대에게 심한 상처를 준 거지, 라고 요노스케가 대답했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쇼코는 뭔가를 느낀 듯이 근데 무로타 씨라는 분은 남에게 상처 줄 사람으로는 안 보이던데... 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사람이 심한 짓을 하면 상대가 두 배로 상처 받지 않겠어? 라고 요노스케가 말했다. 어머나 요노스케, 왠일로 깊이 있는 말을 다 하네. 쇼코가 선망의 눈길로 요노스케를 바라봤다. 요노스케는 쇼코와 애기를 나누면서 자기가 누군가에게 상처 준 일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초등학생 무렵, 같은 반 여자애를 울린 적은 있지만, 상처를 줬다고 할 만큼 대수로운..